각성하시오

자리에서 일어나
거울을 봐요

신께서 주신
육신이 있거늘

기계에만 의존해
살아갈 거요?

14년 전

원숭이가 생각만으로

팔 조종을?

맞아요

100개의 센서가

뇌신경에 반응합니다

전신마비 환자라도

인공신체로 거듭나는 거죠

가능성이 엄청납니다

11년 전

전시에 쓰인다면

이런 모습도 흔해지겠죠

양산체제에 돌입함에 따라

'써로게이트'도 곧

대중화될 전망입니다

부상과 질병의
위험에서 벗어나고

운동이나 성형 없이
완벽한 외모를 갖는 거죠

사람과 똑같다고 봐야죠

사회구성원으로
구실하는 셈이니

그럴 밖에요

평결은 5대 4로

연방대법원은 써로게이트
시판을 허용했습니다

진화사적으로 대단히

중대한 사건이죠

7년 전

업계선두 VSI에 따르면

세계인구 98퍼센트 이상이

써로게이트를 쓴다고 합니다

불가능한 꿈이 이젠
불가피한 현실이 됐어요

써로게이트가 널리 보급되자

범죄율이 최저로
급락했습니다

폭력과 전염병

각종 차별이
현저히 줄었죠

고질적 사회문제가

순식간에 사라졌습니다

우린 조물주죠

뭐든 가능해요

그들이면 오케이죠

3년 전

써로게이트 반대자들이

사용제한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대다수는 이를

기계의 침략으로 봅니다

주요 도시마다 써로게이트

금지구역을 설정했습니다

자이르 포웰이 주도했죠

추종자들 사이에선

'프로펫'으로 통합니다

거리에 넘치는 기계들은

다 가짜요

여러분은 가짜에
현혹된 거요

현재

토스카는 볼만해

- 결말은 말하지 마요
- 뻔하지

다 죽어

이렇게 와주니 기쁘구나

시험이 끝났잖아요

다 왔네

빌려줘서 고마워요

마음껏 즐기렴

사랑한다

저도요, 아빠

솔직히

오페라는 별론데

4포인트?

눈치하곤

신경 꺼

피터스 요원입니다

이쪽은 그리어 요원
FBI예요

오토바이 탄
녀석의 소행이죠

그런데 왜 우릴?

폭주족으로 보고하려다

미등록 유닛이 있어서요

눈을 갈아야겠군요

이런

칩이 다 탔어

여자 유닛은?

카메론 매캘리스터 소유랍니다

보고할까요?

아니, 놔둬요

자

주인을 만나볼까

카메론?

아무도 없나봐요

임시로 대체한
손이 엉망인지라

- 부탁해도?
- 그래요

카메론?

집세 잘 내는
성실한 세입자죠

카메론?

맙소사!

손대지 마

보고할게요

- 카메론 매캘리스터 맞아요?
- 네!

피터스 요원입니다
찾아냈어요

네

검시관이 필요해요

접속 실패

이런 경우 처음이죠?

안녕

자기?

충전중이야

건수가 터졌나?

그래

좀 쉬지 않고?

쉬어?

휴가가 꽤 쌓였어

하와이 어때?

- 리사가 끝내준대
- 좋지

유닛으로 서핑, 다이빙에
패러세일링까지

얘기 들었지?

미국내였으면 해
둘이 어디든

유닛은 놔두고?
장난해?

- 모처럼 해변 드라이브라도?
- 나중에 할래?

나 바쁘거든
손님들이 난리야

난 그저..

뭐랄까

- 요새 우리 뜸했잖아?
- 매일 봤는데?

써로게이트였지
진짜는 아냐

그편이 나아

웨스트샌디에고 대학

캔터?

주말 내내 뭐야

시험도 젖힐 셈인가

제길!

경찰 불러!

전례가 없는 사건이다

접속한 채로
두 명이 사망

부검에 따르면
두개골 속에서 뇌가 녹았다

써로게이트로 인해 죽었지

부장님

- 그게 가능한가요?
- 글쎄

언론보도는 일절 금한다

국가적 공황 상태를
야기해선 곤란해

써로게이트가 치명적이라면
대중은 동요한다

턱시도 꼬마의
마지막 순간이야

신경 꺼

목격자가 된 기분인데요

잠깐

- 저게 뭐죠?
- 아마

- 무기겠지
- 아직인가?

잠시만
살인이 밝혀질 참인데

직접 봐

- 정말로?
- 확실하진 않아요

그렇다면?
살인이 얼마만이지?

심각해지겠군

- 그래
- 가족을 알아냈어요

놀라지 말아요

꼬마 부친이
라이오넬 캔터예요

써로게이트 창시자
라이오넬 캔터

캔터 박사의 아들
재리드 군이 기숙사에서

변사체로 발견됐습니다

사인은 불분명합니다

대학 2학년인 그는

써로게이트의 아버지인
부친에겐 외아들이었습니다

VSI 전임 회장으로서

기업을 세계
최고로 일궈냈죠

허나 대주주들과

경영상의 마찰로

7년 전 해임됐습니다

자신이 세운 회사에서
쫓겨난 셈이죠

이후 박사는
줄곧 은둔해왔습니다

오실 줄 알았습니다

직접 나오시나요?

그건 아니고

써로게이트가 대신할 겁니다

박사님 비서입니다

전용 엘리베이터로 안내하죠

기다려주시죠

근사하군요

당연하지

써로게이트로 번
돈이 얼만데

캔터 박사님?

그래요

댁들은 FBI?

맞아요

이쪽으로

박사님 유닛은

아드님 것과
너무 흡사하군요

어려선 아들을 못 봤소

캘리포니아에서
제 엄마랑 지냈지

대학생도 됐으니
내 유닛을 쓰라고 했소

어떻게 그런?

유닛은 주인에게만
반응하는데요

난 일반인과 달라요

아들과 소통하는
내 나름의 방식이지

써로게이트 대여는
위법입니다만

죄송합니다
사실이 그렇단 거죠

뭐요?

- 당근과 채찍인가?
- 아뇨

- 우롱하는 거요?
- 아닙니다

뜻대로 될까?

박사님

- 심정은 압니다
- 그래요?

네

저도 아들을 잃었죠

누군가 재리드에게
원한이라도?

모르겠소

아님 박사님께?

이런

만약 그렇다면

아들의 죽음은
내 탓이오

끝났나봐요

안 돼!

기계의 내구성과
인간의 우아함을

겸비한 써로게이트는

삶의 편의를 더해줍니다

언제 어디서든

위험 없는 일상을
만끽하세요

불가능이 없는 삶

원하는 모습 그대로

집에서 편하고 안전하게

VSI와 시작하세요

마음대로 뭐든지

그리어, 피터스 요원?
빅터 웰시입니다

부회장이죠

앉으세요

- 시간 내주셔서 고마워요
- 뭘요

앤디 스톤 알아요?

- 직속 상관이죠
- 안부 전해줘요

- 저흰 법률팀이죠
- 함께 있어도?

수사관들껜 무료로
업그레이드 해드리죠

야간투시력 향상
추적 능력 강화

써로게이트 두뇌도
내부에서 폭발합니까?

웰시 씨는 답할
권한이 없어요

주인은 뭐라던가요?

전혀요

죽었으니

고객의 사고를 VSI에
떠넘길 의도라면..

그럴 뜻 없어요

써로게이트 신호로
사망이 가능한지 궁금할 뿐이죠

터무니없어요

그렇다면 써로게이트가
무의미하겠죠

높은 데서 뛰든
총을 맞든

주인에겐 아무런
해가 없어요

안전장치가 작동하죠

VSI 제품은 엄격한
안전기준을 준수해요

그럼 뭘까요?

어떻게 뇌가 녹죠?

그리어 요원

저흰 의사가 아녜요

이봐

실체가 뭐지?

진짜는 홀딱 벗은
뚱보 아냐?

대단하시네요

변호사는 질색이야

기술팀

어쩌려고?

스타인버그 씨?

세스 스타인버그?

안녕

죄송해요

볼일 좀 보느라

우린 FBI 요원이오

정말요?

이런 손상이라면

기판이 단숨에 탔겠군요

폭삭!

이런 사례가 있었나요?

지난 주에 군인들이
수리차 왔는데

두 명이 시각을 잃었죠

봐도 될까요?

여기군요

탄흔이 없군요?

긁힌 자국조차 없죠

ID칩을 살펴봐도?

- 소용없어요
- 어째서?

복구 불능이죠

퍼졌어

후방 저격수를
고려했어야지

네!

재시작!

따라와요

- 방심하지 말도록
- 알겠습니다!

이런 조사는
시간 낭비요

군이 제 살 깎아먹는
무기를 만들다뇨?

그런 무기는 없다?

있다면 내가 알죠

그럼 우리가 본 병사는?

이따금 분석차
보드와 안구를 제거해요

그럼 이만

복귀해야 되는지라

- 모니터 봐요
- 뭔데?

마일스 스트릭랜드

- 누구?
- 마일스 스트릭랜드요!

전과자로 조회했죠

그랬더니만

기록이 뜨더군요

무장강도건으로
한달 전 구속됐어요

근데 희안하게

체포하고도 놔줬죠

누군가 뒤를 봐줬어요

어쨌든 수배해야죠

외모 일치

- 카메라에 잡혔어
- 어디서?

보스턴 도체스터

금지구역 근처야

보스턴 경찰도 출동했대

여기서 계속 주시해

어디로 가려고요?

도체스터

어려울 거 있나

얼굴을 입력해놨더니
딱 걸렸죠

저 친구가 일러줬어요

고마워, 제리

최고의 파수꾼이죠

완전 프리랜서예요

바닷가 별장에서 일해요

- 근사하죠?
- 멋진 시스템이군요

모든 유닛에
접속할 수 있죠

버튼 하나면

제어할 수 있어요

하느님처럼요

신호가 오네

손더스라고 해요

제니퍼 피터스요

진짜인가요?

- 하나 물어봐도?
- 네?

- 써로게이트 안 쓰세요?
- 나요?

진작 써보려고 했는데

저를 감당할
모델이 없어서요

잠시만요

구타 사건 발생

제재 권한을 요청한다

찰리 4639

시에라 7855

보안카메라를 찾아볼까

여깄군

제재권 발부

승인 됐어요

피터스 요원

보시죠

짜잔

언제부터 이런 조치를?

최신 소프트웨어죠
방패막이랄까

써로게이트 접속을
임의로 끊어요

불법 아닌가요?

애매한 문제죠

피차 묵인해줘요

효과 만점이죠?

딱딱하긴

좋은 일이잖아요

용의자 사우스햄프턴
방향으로 도주

그리어, 금지구역이라
우린 못 가요

비행권한이 없어요

듣고 있어요?

꼼짝 마!

뭐지?

불이야!

내가 안 그랬어!

가방 내놔

이쪽으로 던져

빨리!

혐오스러운 것

이런

매기

매기!

캔터 박사인데
그리어를 바꿔달래요

지금은 바빠

- 급한 듯한데
- 나중에 연락한다고 해

피터스!

저는 말렸어요

확실히 말렸어야지

그만 가봐

짓궂긴!

세상에

탐?

맙소사!

구급차 불러!

마일스 스트릭랜드?

댁들은?

뭐하는 거요?

누구지?

누가 무기를 줬나?

누가 그런?

몰라요

거짓은 안 통해

정말이에요

맹세할게요

이름도 몰라요

선불폰으로 연락했죠

얼굴조차 몰라요

목숨을 걸어도 좋아요!

용의자를 추적하던
FBI 헬기가

써로게이트 금지구역에
추락했습니다

금지구역 거주민들은

영유권 침해라며

격분하고 있습니다

리더 '프로펫'은

오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우리를 침략했고

선전포고했으므로
선택은 하나다

혁명이다!

싸움은 저들이 걸었으나
승리는 우리 것이다

안녕

머리는 어때?

그럭저럭

- 있어줘서 고마워
- 당연하지

아이들의 안전이
보장된 세상

부모와 자녀가

안심하고 사는 곳

어린 시절을 행복하게!

어린이용 써로게이트

VSI 독점 모델

- 실례
- 앤디!

반가워라

- 오랜만이네요
- 그래요

자리 비켜줄게

- 괜찮겠어?
- 음

아침에 봐

- 안녕
- 안녕

나쁘대?

살아난 게 천운이래

접속 끊길 잘했지

놈을 잡아

무기를 가졌어

영장 청구해서..

영장은 커녕
자넨 직무정지야

어째서?

- 프로펫과의 협정 위반
- 협정은 개뿔!

- 다섯이나 죽었어!
- 일단 내가 무마해주지

대신 복직될 때까지
써로게이트는 없어

총과 배지도 압수고

그냥 잊어

다섯 경관이 죽었다니까

나으려면 쉬어야지

그리어

- 왔군
- 늦었네요

됐어

유닛과 엄청 닮았네요

음

갈까요?

진짜 몸으로
외출이 얼마만이죠?

기억도 안 나

정상참작도 안해주다니

그리어?

이래선 힘들어요

- 괜찮아
- 방법이 있어요

내키지 않는데

염려 마요
딱인 모델이 있겠죠

쉽게 적응할 겁니다

싱크 좋아요

뜻대로 움직이죠?

좀 답답해요

기본형이거든요

시각과 청각만 지원해요

다른 감각은 옵션이죠

본인 얼굴을 원하신다면

두상을 스캔해서

금방 제작해드립니다

개조비용은 무료죠

원하신다면
5-10년쯤

젊게 만들어드릴까요?

나중에 들르죠

그리어

탐!

직접은 무리예요
위험하죠

- 괜찮아
- 집으로 가요

안 가!

그냥 잊어버려요

앤디가 처리하겠죠

우리 소임은 끝났어요

무기를 회수할 때까진 아냐

그럼 도와줄게요

그러긴 싫어

자네 앞가림이나 해

인간만 출입 가능

기계는 불가

마일스가 죽음을 맞았소

모든 인간이 그러하듯

허나 마일스에겐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오

대의를 위해
개인적 욕망을 버리면

결코 죽지 않소

불멸하는 거요

그래야 인간답지

달리 여지가 없소

기계란 탈을 쓰고
사는 것도

한 방법이오

허나 곧 부조리를
깨닫게 될 거요

울타리안에서나마

우린 진실을 구가해요

참된 연대를 위해
문명의 이기를 버렸소

기계가 아닌

사람과 더불기 위해

이래야 인간적이고

사는 의미가 있소

동지들

머잖아 써로게이트는
몰락할 거요

장담하건대 그날이

가까이 왔소

그때를 기약합시다

실례합니다

무슨 문제라도?

프로펫과 얘기하고 싶어요

곤란해요

경찰 나부랭이 아닌가?

여기선 소용없어

마일스에 관해선데요?

그만

고통을 느껴보니 다르지?

아닌가?

마일스는 어찌된 건가?

당신 친구였나?

그는 위험천만한
무기를 지녔어

반드시 회수해야 돼

행여나 그런
무기를 주우면

댁까지 배달해드리지

손님 가신다

살살

그리어 요원

함께 가실까요?

이런 모습 양해바라겠소

평소 쓰는
유닛은 위험한지라

- 캔터 박사?
- VSI 최신 모델이죠

얼마나 뒤따른 거죠?

살인범 수사가
부진한 건 알 정도?

아이를 잃었댔죠?

어쩌다?

교통사고였죠

단순 사고였어요

유감이구려

자식보다 오래
산다는 건 비극이오

확실한 건

아드님 살인범은
죽었단 겁니다

마일스 스트릭랜드란 자였고

금지구역민인데

동료들에게 살해됐죠

그게 전부?

사건 종료인가요?

배후가 있을 거요

아들 살해에는

무척 정교한
기술이 쓰였소

프로펫으로선 역부족이지

수십억 달러짜리
무기 프로젝트일 테니

과연 누가
그만한 돈을?

무기에 초점을 맞춰봐요

나도

어때?

- 매기?
- 사양할래

나른해진다니깐

탐?
여보?

병원에 있지 않고?

음

멀쩡해

대체 뭐야?

써로게이트 없이
나다니지 마

탐?

- 섹시하네
- 오해는 마, 미안

브리짓이 파티하자며
데려온 남자들이야

난 싫었는데

- 집에서도 유닛인가?
- 아니

지금은 아냐

그런들 어때서?
이럴 필요가?

그럼 마저 즐겨

탐, 그만!

탐?

왜 그래?

- 뭘?
- 나더러 어쩌라고?

내 아내이길 원해

당신 아내야

그렇게 안 보여

전혀 아냐

이건 아니지

이게 아냐

진짜를 원해

저 방에 있는 여자

내 아내

예전하곤 달라

달라진 건 당신이야
겁먹었지

본래 모습으로 살기
두려운 거야

매기, 당신은
내 아내라고

그리어 요원?
맞아요?

그래

- 엉망이군요
- 고마워, 자네도

VSI, 무기, 군

VSI, 군수팀 설립

펜타곤, VSI와 무기 계약

계약 취소

칩이 다 탔어
여자 유닛은?

주인을 만나볼까

모든 유닛에
접속할 수 있죠

버튼 하나면
제어할 수 있어요

우회 접속

원격 송신

돕고는 싶소만

경관 다섯이 죽었어요

부하는 물론
저도 죽을 뻔했죠

어떤 무기인지
알고 싶어요

- 극비를 누설하란 거요?
- 소재를 알아요

어디요?

그럼?

'OD'란 장비요

오버로드 디바이스

전투를 한방에
끝내려고 만들었지

CPU에 바이러스를 주입해

무력화시키는 거요

안전장치마저
뚫을 줄은 몰랐소

- 주인까지 해칠 줄이야
- 누가 고안했죠?

VSI

테스트 직후

계획은 폐기됐고

시제품도 파기했소

하나만 빼고?

어디요?

프로펫 수중에 있어요

- 언제부터?
- 하루나

이틀 전쯤

당신은 손 떼요

군이 나설 테니

- 찾으셨다죠?
- 이 장비를

연방청사로 가져가

여자가 기다릴 거야

제니퍼 피터스 요원

전해주기만 하면 돼

피터스

뭐하는 건가?

VSI 뒷조사요

구조적으로

국내경제 관련이니

젠킨스에게 물어봐

6층이야

광대뼈도 꼭이요

그래요, 자

매기

안녕, 탐

안면근육 손봐야겠네요

- 안녕
- 음

간밤엔 미안했어

나 근무중이야

- 싸우자는 거 아냐
- 그래

내가 미쳤나봐

다만..

당신을 사랑해

이토록 매력적이고

지적이고 유쾌한

당신인데

잠을 못 이루겠어

자꾸만 꿈에..

그 애를 떨칠 수가 없어

탐, 진정해

당신은 안 그래?

나라고 아니겠어?

잠을 못 이뤄?
악몽을 꾼다고?

당신이 매력적이고
유쾌하단 여자는

영영 웃음을 잃었어

그럴 리가

매일 눈 뜨고 일하고

그나마 이게 최선이야

- 상관없어
- 아니

- 전혀!
- 매기

매기, 제발

형제자매들이여
다들 모이시오

부활의 때가 이르렀소

역사적인 혁명의
그날이 도래했소!

이걸 찾도록

되도록 발포는 금한다

상대는 인간이다

저쪽이다!

- 사격 중지!
- 손 들어

이럴 수가

마일스를 왜
놔줬는지 모르겠어요

해서 급여기록을
조사해봤는데

기막히더군요

- 지난 16개월간..
- 우리측에서 일했군

맞아요

앤디가 연루됐단 거죠

마일스를 사주해
캔터를 죽였을 거예요

안녕, 탐
휴가라면서요?

그런 셈이지

실은 직무정지야

책상 좀 정리하려고

그만 돌아가

건강 챙겨야지?

괜히 얼쩡대지 말고

집에 있다가
약발 돌기 전에

잠깐 나와봤어

일이 있어서
참!

웰시가 안부 전하래

누구?

빅터 웰시
VSI 부회장

결국 민간업체로
스카웃인가?

재미 좋겠구만

들어와서 얘기할까?

그러지 뭐

축하해
일류기업이라

수완도 좋고

법무팀도 끝내주고

근무여건도 좋고

스톡옵션깨나 받으려나?

대체 뭔소리야?

내가 쫓던
마일스 스트릭랜드

살인을 교사했지?

- 허튼소리 마
- 자네가 무기를 줬어

VSI가 만든 무기

마일스에게 내주고
캔터 박사를 죽이라고 시켰는데

재수 없게도
아들을 죽였지

- 정신 나갔군
- 왜 그랬나?

돈 때문에?
그래?

병원에 연락하지

스톤인데 그리어가
내 유닛을 부쉈어!

놈을 잡아!

출발해!

역시 VSI가 사주했군

박사는 프로펫을 지지했어

반써로게이트 운동에
자금을 댔지

창시자면서

써로게이트 아버지가
그 말살에 앞장서다니

앤디를 엮으려면
무기와 연관지어야죠

암호가 필요한 무기죠

암호를 찾아봐요

그래야 앤디를 옭아매죠

수고하셨어요
고마워요

여긴 피터스 요원
그리어 발견

마켓앤하노버에서
교통사고를 당했다

- FBI다!
- 차에서 내려!

비었어

ID칩 스캔해

없어요, 인간이에요!

뒷문이 있어요!

이봐, 뭐야!

바비, 그리어야
도움이 필요해

피터스에게 문제가 생겼어

접속을 끊어줘

바비? 어이?

피터스

정신 나갔어요?

총 내려놔요
도대체 왜?

피터스가 시스템을 장악했어!

매기, 메시지 받는대로
접속 끊어

써로게이트는 위험해

- 부장님과 말하겠대요
- 제압하지 않고?

인질이 있어요

멍청이 손더스!

피터스?

나야, 앤디 스톤

거기 서

나를 죽이려고 했다지?

VSI에서 두둑이
챙겨줬나보군

무고한 소년을 죽이고도
가책을 못 느끼나?

캔터 박사?

맙소사

좋아요
터놓고 말하죠

VSI가 어쩌길 바라죠?

당신이 허물도록
수수방관?

그러니 죽음을
자초한 거요

당신이 만들어놓고
이제 와서 없애?

어째서?

문명을 퇴보시키려고?

프로펫처럼 살라고?

그래야 인간답거든

정말 박사요?

실수도 하며 사는 거요

총 내놔요

아들을 위해

박사를 만나야 해
지금 당장!

캔터 박사를
만나게 해줘요

장치 연결

이쪽입니다

주의!
업로드 시작

안녕, 탐

드디어 만났군

인간 대 인간으로

바닥에 엎드리게

진짜로 죽이는 건
사뭇 다르죠

대타도 없으니
방아쇠 꽉 쥐어요

쓸만한가?

맥박 증가
긴장 고조

서로의 숨결 음미

잊고 지내던 거지?

다들 잊어버렸어

- 그렇다고 숱한 생명을?
- 내가 바꾼 역사를

다시 되돌리겠단 걸세

이미 엎지러진 물이죠

피차 잘 알잖아요

아들의 죽음이
헛될 순 없어

인류를 구원해야지

구원?

사람을 모조리
죽이는데도?

- 그게 구원인가요?
- 이미 죽었어

기계에 접속한 순간
인류는 끝났지

이래선 안 돼요

- 불가피해
- 안 돼요!

장애인에게 힘이
되고 싶었네

이렇게 걷고 느끼게끔

- 정상적으로 살게끔
- 근데 살인자가 되겠다뇨!

써로게이트를 남용했어

중독이지

중독자를 없애야
중독이 사라져

업로드 완료

늦었군
이젠 속수무책이야

지켜볼 수밖에

인류의 부활을!

선물로 생각해주게

안 돼!

써로게이트 전체 선택

어떻게 멈추지?

나야, 그리어

시스템 어떻게 꺼?

선택 완료

모조리 죽일 셈인가

바이러스를 업로드해서
써로게이트를 쓰면 다 죽어

벌써 시작됐군

우리가 접속을 끊어야 돼!

빨리!

그게..

왼쪽 터미널로!

패스워드 'RED253'

끊지는 못해도
막아줄 순 있어

여유는 10초뿐이야!

3단계를 거쳐야 돼

첫 칸은 'Tango'

두 번째는 'Xray'

끝은 '772'

그리고 엔터!

얼른!
제기랄!

시프트랑 엔터!

신호 차단

수십억을 구했군

이젠 써로게이트도 구해야지

먼저 터미널에서 엔터

엔터 빨리!

좋아
예스 클릭

이러면 되나?

다들 안전해?

- 뭐가?
- 사람들 모두?

물론이지
사람은 안전해

다만 취소하면
써로게이트는 죄다 폭발해

시간이 없어
얼른!

응?
빨리 눌러!

써로게이트 전부라니깐!

뭐하는 거야?

그리어?

대체 뭘 꾸물대?

빨리 누르라니깐!

꼼짝 마!

전송 완료

실례

오늘 발생한
사태를 요약하자면

써로게이트 통제실의
시스템 마비로

미국 전역의
대도시에서..

오류로 인한
초유의 사태가..

인명피해는 없으며

써로게이트에만 국한된..

VSI측은 아직
반응이 없습니다

파리, 런던, 베이징도
상황은 마찬가지며..

써로게이트 복구는
여전히 불투명합니다

이젠 우리가
직접 나서야겠죠